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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고의 나쁜 **을 가려보자'...UFC BMF 챔피언의 모든 것 [이석무 파이트클럽]

종합격투기 대회 UFC에는 재밌는 챔피언 벨트가 하나 있다. 정식으로 인정받는 타이틀이 아니다. 선수들은 이 벨트를 가지고 싶어한다. 바로 ‘BMF 타이틀’이다. ‘BMF’는 ‘the Baddest MotherFu***r’의 줄인 말이다. 입에 올리기 민망한 비속어지만 우리말로 ‘지구상 최고의 나쁜 **’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이 타이틀이 생겨난 배경부터 재밌다. 2019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41’ 대회에서 UFC 241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37·미국)를 꺾은 ‘악동’ 네이트 디아즈(38·‘미국)는 승자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로 호르헤 마스비달(39·미국)을 직접 지목했다.디아즈 대 마스비달의 경기가 열린다고 하자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화제성을 놓고 봤을 때 단연 흥행이 보장되는 경기였다. 둘 다 아무도 못 말리는 악동이자 독설가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절대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경기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미국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악동끼리 ‘지구상에서 가장 화끈한 진짜 상남자를 가려보자’라는 볼거리가 만들어졌다. 결국 둘의 대결은 2019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FC 244에서 성사됐다.돈 냄새를 맡는 데 일가견이 있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당장 둘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대회를 만들었다. 심지어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자극적인 이름이 붙은 비공식 챔피언벨트를 만드는 것이었다.허울뿐인 비공식 타이틀이지만 UFC는 나름 이 벨트에 큰 의미를 담았다. 배우 드웨인 ‘더 락’ 존슨이 직접 등장해 벨트를 승자 허리에 직접 채워준다는 조건까지 걸었다. 이런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에 팬들은 즐거워했다. BMF 타이틀전이 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자주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UFC 244에서 마스비달이 디아즈를 3라운드 종료 TKO로 누르고 초대 BMF 챔피언에 등극했다. 물론 그때는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마스비달은 정식 챔피언도 아닌데 굳이 애써 방어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다니면서 팬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데 그 벨트를 사용했다. 공교롭게도 마스비달은 그 이후 4연패를 당한 뒤 UFC에서 은퇴를 선언했다.두 번째 BMF 타이틀전은 4년 뒤에 열렸다. 경기에 나선 선수는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저스틴 게이치(35·미국)였다. 라이트급 톱랭커인 두 선수는 ‘명승부 제조기’로 유명하다. 다시 한 번 UFC는 작년 7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UFC 291에서 포이리에와 게이치 경기를 성사시켰다. 그리고 “마스비달의 은퇴로 공석이 된 BMF 챔피언을 가린다”고 발표했다. 경기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결국 게이치가 2라운드 1분 만에 헤드킥을 적중시켜 포이리에를 KO시켰다. ‘명불허전’이었다. 새로운 BMF 챔피언에 오른 게이치는 이제 방어전에 나선다. BMF 챔피언이 생긴 이래 처음 열리는 방어전이다. 한국시간으로 1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UFC 300 대회에서다. 상대는 전 페더급 챔피언으로 지난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은퇴시켰던 맥스 할로웨이(32·미국)다. 할로웨이는 원래 페더급에서 활약하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한 체급을 올렸다.재밌는 것은 게이치나 할로웨이 모두 ‘BMF’라고 불리기에는 너무 착한 선수라는 점이다. 두 선수는 트래시 토크는 거의 하지 않고 사생활에서도 사고를 치는 법이 없다. 모범적이고 가족을 중시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BMF 챔피언’ 게이치와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BMF 타이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팬들이 BMF 타이틀을 좋아하는 것이 너무 기분좋다. 그래서 나도 BMF 타이틀을 너무 사랑하고 있다. BMF 벨트를 가진 선수라는 것은 내 경력에 좋은 일이다. 챔피언 벨트를 집에 걸어놓으니 보기도 좋다.” ‘BMF 챔피언’ 치고 너무 착해 보인다고 묻지 본인도 껄껄 웃으며 인정했다. 게이치는 “격투기에 입문하기 전에는 내가 싸울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몰랐다. 사람들이 내가 터프한 레슬러란 걸 알았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게이치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BMF 챔피언답게 화끈한 싸움을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포이리에와 치른 지난 경기는 가장 BMF 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가장 완벽한 BMF 파이터였지만 내가 이겼다. 이번 할로웨이전 역시 그 정도 수준의 대결이라 생각한다. 할로웨이는 BMF 타이틀전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와 타이틀을 걸고 싸울 수 있어 흥분된다.” 2024.04.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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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만 12명 나온다…UFC 트리플 타이틀전→사상 최대 규모 대회 개최

전현 UFC 챔피언만 12명 출전하는 사상 최대의 격투기 이벤트 UFC 300이 열린다. 타이틀전 세 경기를 필두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파이터들의 짜릿한 대결이 이어진다.UFC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1993년 11월 UFC 1에서부터 시작된 UFC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기념비적인 300번째 넘버링 이벤트다.역대급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트리플 타이틀전이다. 라이트헤비급(93kg), 여성 스트로급(52.2kg), BMF(상남자) 세 개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다.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자마할 힐(32∙미국)과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사상 최초로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두 체급을 정복한 격투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상대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이다. 이번 대결은 복수전이라 더 흥미진진하다. 힐은 작년 1월 페레이라의 MMA 멘토 글로버 테세이라(44∙브라질)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페레이라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내가 질 수 있단 걸 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트를 뺏긴 적 없는 전 챔피언 힐은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최초의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이 열린다.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가 랭킹 1위 옌샤오난(34∙중국)과 격돌한다. 34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 모두 중국 무술 우슈 산타 기반의 타격가로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지구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이 열린다. BMF 챔피언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35∙미국)는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70.3kg)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가장 뜨겁게 싸우는 두 남자의 만남이다. 지금까지 게이치는 12번, 할로웨이는 11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상남자들에겐 생존 계획 같은 건 없다. 게이치는 “보통 시합 다음 날 살아 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며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마지막 상대 할로웨이는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도전장을 던졌다.초호화 대진은 계속 이어진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은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올림픽 유도 2연패 전설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복싱 세 체급과 UFC 여성 밴텀급(61.2kg)에서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여성 격투 스포츠 사상 최고 레전드를 가린다.오프닝 경기에선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32∙미국)와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가 대회의 문을 연다. 또한 UFC 100, UFC 200, UFC 300에 모두 출전하는 역사의 산증인 짐 밀러(40∙미국)는 라이트급 14위 바비 그린(37∙미국)과 만난다. 두 선수는 도합 103전을 치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4월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대진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자마할 힐 C 장웨일리 vs #1 옌샤오난 #2 저스틴 게이치 vs #2 맥스 할로웨이 #1 찰스 올리베이라 vs #4 아르만 사루키안 보 니컬 vs 코디 브런디지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2 유리 프로하스카 vs #5 알렉산더 라키치 #8 캘빈 케이터 vs #2 알저메인 스털링 #5 홀리 홈 vs 케일라 해리슨 #13 소디크 유수프 vs 디에고 로페스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0 제일린 터너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4 제시카 안드라지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14 바비 그린 vs 짐 밀러 #8 데이비슨 피게레도 vs 코디 가브란트김희웅 기자 2024.04.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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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 파이터→대표 변신…‘ZFN(Z-Fight Night)’ MMA 대회 연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종합격투기(MMA)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파이터 인생의 마침표를 찍은 그의 첫 격투 행보다. 정찬성은 지난 20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드디어 오는 6월 ‘ZFN(Z-Fight Night)’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대회를 열게 됐다”며 “알파벳의 마지막 철자인 ‘Z’처럼 대한민국 MMA의 ‘마지막 리그’가 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ZFN에 관해 알려진 정보는 아직 많지 않다. 다만 정찬성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대회 포스터 속 첫 대회 날짜(6월 29일)가 나와 있다. 정찬성은 대회 개최 소식을 알리며 “선수들한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ZFN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ZFN의 공식 소개 글에는 ‘대한민국 MMA의 마지막 리그’라고 적혀 있다. 개인과 개인이 자웅을 겨루는 MMA에서 ‘리그’라는 표현은 다소 어색한데, 팀과 팀이 맞붙어 순위를 가리는 리그전이 열릴지 주목된다. 현재 MMA 단체 중에서는 블랙컴뱃이 리그전을 도입 중이다. 은퇴 전부터 MMA 대회 개최를 꿈꾼 정찬성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 중 하나인 ‘좀비 트립’ 출연자를 첫 대회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좀비 트립 시즌 1, 2는 비교적 격투기 수련 경험이 적거나 전무한 일반인 중 재능이 있는 ‘원석’을 찾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때 정찬성에게 ‘합격’을 받은 좀비 트립 참가자들이 ZFN 첫 대회를 장식할 것으로 예상된다.좀비 트립 시즌 3에서는 엘리트 복싱 선수, MMA 수련자 등 다양한 무술 경력자들이 지원해 이목을 끌었다. 시즌 3에서는 대회 개최를 목표로 두고 합격자를 선발한 만큼, 일반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실력자들이 다수 합격했는데, 이들 역시 6월 열리는 첫 대회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정찬성은 이제 선수가 아닌 ZFN의 대표로 첫발을 내디딘다. 오는 28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대회사 출범식 영상을 공개, ZFN의 얼개, 운영 방향,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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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등장음악이 '아기상어'?...한국을 사랑하는 UFC 파이터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베이비 샤크 뚜 루루 뚜루, 베이비 샤크 뚜 루루 뚜루~.’아기상어송은 아마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다. 직접 즐겨 부르진 않더라도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종합격투기 칼럼에 웬 아기상어송? 냉혹한 정글과도 같은 UFC에서 아기상어송을 등장음악으로 사용했던 파이터가 있었다. 브라이언 바버레나(34·미국)다.바버레나는 통산 격투기 전적 29전 18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정상급 선수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2014년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UFC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 전 웰터급 챔피언 콜비 코빙턴과도 대결한 바 있다. 바버레나는 지난 2019년 2월 열렸던 UFC 대회에서 상대인 비센테 루케(브라질)에게 3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경기 전 옥타곤으로 향할 때 등장음악이 ‘아기상어송’이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관중이 그 노래를 따라불렀다.바버레나는 최근 필자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당시 아기상어송을 등장음악으로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내 입장곡은 항상 아이들이 고른다. 당시 그 노래는 인기가 많았다. 아이들은 항상 아기상어 노래를 들었다. 내게도 너무 특별한 순간이었다. 관중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콜롬비아계 미국인 바버레나의 한국 사랑은 남다르다. 이유가 있다. 아내가 한국계이기 때문이다. 그의 장모가 미국인과 결혼한 이민자 1세대다. 바버레나도 장모와 아내를 통해 자연스레 한국과 가까워졌다. 한국 음식과 음악, 드라마 등도 즐긴다. 심지어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의 영향을 받았다. 가장 좋아하는 경기복이 빨간색이다. 가족의 뿌리인 한국을 존중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아내와 세 아이가 한국계라는 건 내게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한국과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흥미롭다. 특히 내 아내와 아이들에게 특별하다. 우리 가족은 한국 문화와 전통을 계속 지키려고 한다.” 그는 한국계 전 UFC 챔피언 벤 헨더슨(미국)이 형제와 다름없는 사이라고 한다. 둘은 오랫동안 MMA랩 체육관에서 함께 훈련했다. 가족끼리도 친하다.바버레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선수 시절 미국에서 훈련을 할 때도 곁에 있었다. 그는 정찬성을 ‘겸손하고 훌륭한 파이터’라고 치켜세우며 한국에서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바버레나는 사업도 활발하게 한다. 최근 본인의 이름을 건 개인 체육관을 열었다. 또한 증류주 공장과 협업해 럼주 브랜드도 런칭했다. 아직 가내수공업 수준이지만 아내와 함께 서서히 키워가는 중이다. 인터뷰 중에도 본인이 만든 럼주를 소개하기도 했다.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종합격투기다. 최근 그는 3연패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흐무드 무라도프(우즈베키스탄/체코)에게 판정패했다.피지컬이 뛰어난 바버레나는 난타전을 피하지 않는 전형적인 ‘싸움꾼’이다. 하지만 그래플링에 약점이 있다 보니 판정에서 밀리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 본인도 약점을 잘 알고 있다.바버레나는 오는 17일 UFC 파이트나이트 239 대회에서 제럴드 머샤트(36·미국)와 대결한다. 머샤트는 어린 시절 태권도를 수련한 경험이 있다. 2007년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이래 통산 전적이 52전(32승 17패)이나 된다.바버레나는 체중 감량의 부담을 줄이고, 파이터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렸다.“앞으로 더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서 체급을 올렸다. 웰터급에선 많은 체중을 빼야 했다. 이제 미들급 커리어를 쌓아 올려야 한다. 지금은 운동하면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고, 컨디션도 더 좋다.”바버레나는 이번 경기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저는 이번 주말 한국을 상징하는 경기복을 입고 옥타곤에 올라갑니다. 한국을 대표할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옥타곤에 들어가 명예롭게 싸우겠습니다.” 2024.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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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꺾은 로드리게스·오르테가, UFC 2차전 치른다…승리 시 타이틀전 가능성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이기고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에게 진 두 파이터가 재대결을 벌인다.UFC 페더급(65.8kg) 랭킹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31∙멕시코)와 4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코메인 이벤트에서 5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찝찝하게 끝난 1차전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 2022년 7월 열린 1차전에선 1라운드 로드리게스가 암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르테가가 어깨 부상을 입어 TKO패했다. 경기 직후 오르테가는 재대결을 요청했고, 로드리게스 또한 기꺼이 다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재대결은 1년 7개월 후에야 성사됐다. 그동안 오르테가는 어깨 수술을 포함 네 차례 수술을 받으며 장기간 재활을 거쳤다. 로드리게스는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올라 지난해 7월 당시 챔피언이었던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했지만 3라운드 펀치 연타를 맞고 TKO패했다.다시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입장에서 서로 이보다 더 완벽한 복귀전 상대는 없다. 더군다나 대회 장소가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이기에 금상첨화다. 로드리게스는 멕시코인이고, 오르테가는 멕시코계 미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볼카노프스키의 패배로 다시 기회의 창이 열렸다. 정찬성을 이긴 톱컨텐더인 로드리게스와 오르테가는 타이틀전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막히면서 챔피언과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UFC 298에서 일리아 토푸리아가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하며 다시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생겼다.2연속 KO패를 당한 1위 볼카노프스키와 오는 4월 UFC 300에서 저스틴 게이치와 상남자(BMF) 타이틀전을 벌이는 2위 맥스 할로웨이에게 장기간의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랭킹 상 다음 순서는 이 대결의 승자가 된다.로드리게스는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타이틀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토푸리아와 트래시토킹을 주고받은 바 있는 로드리게스는 “토푸리아와 싸우고 싶은 게 아니라, 그를 패고 싶다”며 “어디서든 그를 보게 되면 주먹을 날리겠다”고 흥분했다.반면 오르테가는 보다 침착했다. 그는 “물론 내겐 미래 계획이 있다”면서도 “한 번에 하나씩만 생각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오르테가는 19개월간의 휴지기를 제2의 삶을 위해 낡은 부리와 털을 뽑아내는 독수리 재탄생에 비유하며 부활을 다짐했다.토푸리아에게 닿기 위해선 우선 서로를 넘어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까다로운 매치업이다. 로드리게스는 태권도 검은띠로 화려한 킥이 주무기인 타격가다. 반면 오르테가는 타격보단 서브미션이 강점인 그래플러에 가깝다. 상대가 강한 영역에서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 날 수 있다.같은 멕시코 혈통에 같이 친하게 어울렸던 친구 사이이기도 해 더욱 껄끄럽다. 로드리게스는 “결코 오르테가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난 그와 그의 가족이 좋다. 그는 멕시코 사람”이라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일 뿐 진정 원했던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도 또 한 차례 톱랭커들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1위인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와 3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이 다시 맞붙는다. 2000년 11월 열린 1차전에선 모레노가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직전 경기에서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에게 패한 두 선수의 복귀전이다. 코메인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레드코너 모레노가 멕시코인이고, 블루코너 로이발이 멕시코계 미국인이다.‘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는 오는 2월 25일(일)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1 브랜든 모레노 vs #3 브랜든 로이발 #3 야이르 로드리게스 vs #4 브라이언 오르테가 다니엘 젤후버 vs 프란시스코 프라도 라울 로사스 주니어 vs 리키 투르시오스 야스민 하우레기 vs 샘 휴즈 마누엘 토레스 vs 크리스 던컨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9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헤수스 아길라 vs 마테우스 멘도사 에드가 차이레스 vs 다니엘 라세르다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vs 파레 지암 로날도 로드리게스 vs 데니스 본다르 빅토르 알타미라노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에릭 실바 vs 무함마드 나이모프김희웅 기자 2024.02.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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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 장사 없다…UFC 챔피언도 ‘세대교체’ 바람

신체 능력이 우선시되는 스포츠에서 세대교체는 필연적이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도 최근 30대 중반 이상의 파이터들이 정점에서 내려오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18일(한국시간) UFC 298에서 4년 2개월간 페더급(65.8㎏) 왕좌를 지킨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독일·스페인)에게 패하면서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다. 현역 최장수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가 10년 만에 페더급에서 당한 첫 패배였다. 볼카노프스키는 2014년부터 MMA 페더급 17연승을 달렸다. UFC 내에서도 같은 체급에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만 35세인 볼카노프스키는 27세의 무패 신성 토푸리아에게 KO패하며 씁쓸히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볼카노프스키가 4년 넘게 지키고 있던 벨트를 반납하면서 UFC 남성부 8개 체급에서 만 35세 이상 챔피언은 2명으로 줄었다. 라이트 헤비급(93㎏) 챔피언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와 헤비급(120.2㎏)의 ‘왕’ 존 존스(미국)가 각각 만 36세의 나이로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체급 챔피언의 출생 연도는 1990년에서 1997년생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UFC에서 가장 무거운 체급인 헤비급과 라이트 헤비급은 경량급(라이트급 이하)에 비해 운동 신경보다 파워와 경험이 승리의 열쇠로 여겨진다. 다만 파워보다 세밀한 기술의 중요성이 큰 경량급에서는 대체로 젊은 선수들이 노장을 물리치고 왕좌에 앉는 경우가 파다했다. 그런데도 그동안 ‘무적’ 이미지를 쌓아온 볼카노프스키가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것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그 역시 ‘가는 세월을 잡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기도 했다. 개중 볼카노프스키가 속한 페더급은 OB(Old Boy) 파이터들의 퇴장이 유독 두드러진다. 지난해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36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현재 페더급 톱10에는 7위 조시 에밋, 8위 캘빈 케이터(이상 미국)만이 30대 중반 이상의 나이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페더급의 영원한 왕은 없다는 것을 증명한 토푸리아는 챔피언이 된 직후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내가 코너를 콜한 이유는 MMA의 마지막 챕터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장을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2024.02.2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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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GOAT 볼카노프스키, 토푸리아까지 꺾을까…“넌 다시는 벨트 구경 못 해”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가 6차 방어전을 앞두고 제기되는 노쇠화 우려에 노인 분장으로 유쾌하게 응답했다. 계체량에서는 ‘전성기’라고 새겨진 목걸이를 달고 나와 확고한 집권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볼카노프스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계체량’에서 65.5kg으로 타이틀전 한계 체중을 맞추고 결전 준비를 마쳤다. 도전자인 UFC 페더급 랭킹 3위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도 동일한 무게로 계체에 통과했다. 볼카노프스키(26승 3패)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 이벤트에서 14연승 무패 신예 토푸리아를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 6차 방어에 나선다.1519일. 볼카노프스키는 UFC 현역 챔피언 중 가장 오랜 기간 집권하고 있다. 페더급에서 17승 무패다.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별명처럼 가히 무적이라 할 만하다.그런 볼카노프스키에게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당한 헤드킥 KO로 인한 대미지, 35살이라는 고령이 의심의 근거다.볼카노프스키는 이런 논란에 유머러스하게 응답했다. 그는 지난 16일 UFC 298 기자회견장에 노인 분장을 하고 나왔다. 줄이 달린 안경을 착용하고, 펑퍼짐한 면바지에, 카디건을 입은 채로 느릿느릿 걸었다. 영락없이 노인이었다.볼카노프스키는 “이 어린 친구한테 가르침을 주기 위해 이렇게 차려입었다”고 토푸리아를 도발했다. 토푸리아는 “이렇게 옷을 입고 왔으니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있는 거다. 너는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대립이 격화되며 볼카노프스키의 노인 콘셉트가 깨지기도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토푸리아가 시합 전 너무 말이 많다며 “코너 맥그리거 워너비”라고 조롱했다. 이에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의 타이틀 벨트를 낚아챘다. 코너 맥그리거가 도전자 시절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에게 했던 행동을 따라 한 거다.흥분한 볼카노프스키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토푸리아와 맞대면했다. 진행자가 가운데 서서 제지하자 볼카노프스키는 “지금이라도 즐겨라. 넌 다시는 챔피언 벨트 구경도 못 할 것”이라고 토푸리아에게 경고했다.이튿날 계체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전성기’라고 새겨진 목걸이를 하고 나왔다. 세간의 의심을 실력으로 불식시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제 옥타곤에 올라갈 시간”이라며 “토푸리아는 내일 무너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도전자 토푸리아 역시 “준비됐다. 내일 역사를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위대한 챔피언과 무패 도전자의 대결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 축구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한 스페인의 유명 스포츠 선수들은 토푸리아의 첫 스페인 UFC 챔피언 등극을 응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직접 현장에 와서 경기를 관람한다.2022년 4월 UFC 273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한 바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 또한 “직관을 놓치면 후회할 거 같다”며 현지에 도착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는 모두 84.1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두 선수는 알렉스 페레이라 → 이스라엘 아데산야 → 션 스트릭랜드 → 드리퀴스 뒤 플레시로 매 경기 챔피언이 바뀌는 미들급 혼돈기를 틈타 타이틀샷을 얻고자 한다.정찬성의 훈련 파트너였던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UFC 밴텀급 랭킹 3위 메랍 드발리쉬빌리는 61.2kg으로 결전 채비를 마쳤다.‘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이안 게리와 ‘돌주먹’ 제프 닐도 77.3kg으로 한계 체중을 맞추고 대결에 나선다.‘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오는 2월 18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계체 결과 (파운드)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44.5) vs #3 일리아 토푸리아 (144.5) #3 로버트 휘태커 (185.5) vs #6 파울로 코스타 (185.5) #8 제프 닐 (170.5) vs #10 이안 게리 (170.5) #2 메랍 드발리쉬빌리 (135) vs #3 헨리 세후도 (135) #15 앤서니 에르난데스 (185.5) vs 로만 코필로프 (185)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3 아만다 레모스 (115.5) vs #7 맥켄지 던 (116) #15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261.5) vs 저니어 타파 (249) 나카무라 린야 (135) vs 카를로스 베라 (135.5) 장밍양 (204.5)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205.5)김희웅 기자 2024.02.1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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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내 여동생과 결혼하면 모든 걸 지원” (‘라스’)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한 김동현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 이어 여동생의 결혼 상대자를 공개 구혼한다. “제 여동생과 결혼한다면 모든 걸 지원하겠다”라는 파격 공약을 내거는 김동현에게 김구라는 “(여동생) 하관이 (김동현과) 비슷한가?”라고 질문했는데, 김동현이 노코멘트해 그 이유를 궁금케 한다.오는 14일 방송되는 ‘라스’는 김동현, KCM, 조원희, 손동표가 출연하는 ‘뭉치면 나불나불’ 특집으로 꾸며진다. 예능 야망 캐릭터들의 단체 활약을 기대케 한다.UFC 레전드 격투기 선수이자 예능인 김동현이 3년여 만에 ‘라스’를 찾는다. 김동현은 40대 중반처럼 보이지 않는 동안 외모로 눈길을 끌었는데, “아무리 운동을 해도 세월과 중력을 이길 순 없더라”라며 피부 관리와 지방 재배치를 받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그는 지난해 10월 ‘라스’에 출연해 예비 동서를 모집(?)하면서 파격 공약을 내건 정찬성을 언급하며 아직 미혼인 여동생 얘기를 꺼냈다. 결혼 생각이 없었던 김동현 여동생은 오빠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며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다고. 김동현은 “제 여동생과 결혼한다면 모든 걸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는데, 예상치 못한 하관 질문(?)엔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머뭇거려 웃음을 안긴다.예능 ‘놀라운 토요일’에서 파격적인 분장으로 ‘분장실의 김선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분장을 내가 제일 먼저 시작했다”라며 분장 지분을 주장했다. “분장을 해보니 왜 분장을 하는지 알 것 같다”라며 분장의 매력에 푹 빠진 김동현. 그는 예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단련한 노력형 근육 댄스와 슬릭백을 공개한다. 이에 김구라가 “너 대단하다”라고 인정해 그 실력을 궁금케 한다.김동현은 과거 ‘라스’에서 한 “줄리엔강 이길 수 있다”라는 발언이 이슈가 된 후 줄리엔 강과의 파이트 제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난 하겠다고 했는데..(경기가) 성사가 안 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 줄리엔강 씨가 뭐라고 답할지 궁금하다”라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75만 너튜버’이기도 한 김동현은 영화 ‘범죄도시3’ 때문에 마동석과 격투기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다며 마동석 연줄을 잡고 올린 영상의 조회수가 ‘떡상’했다고 자랑했다. 마동석도 인정한 ‘배우 얼굴’이라고 어필한 그는 하이틴 모델 선발대회에도 신청했다면서 당시 잡지에 실린 훈남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권상우 닮았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해 김동현의 리즈 시절에 궁금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김동현은 10년 전 낸 ‘김동현의 멘탈수업’ 책 때문에 멘탈이 흔들린 사연을 언급했다. 책 출간을 하려면 최소 페이지를 채워야 하는데,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멘탈 이야기로는 페이지가 채워지지 않아 인생 이야기, 아르바이트 경험담, 미래 계획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초판인데 아직도 안 팔렸다”라며 한숨을 쉬어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김동현이 출연하는 ‘라스’는 오는 1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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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승우, ‘코좀’ 정찬성과 함께 연승 도전…“팀을 믿고 나를 믿는다”

연패를 끊어낸 ‘스팅’ 최승우(31)가 이번에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함께 연승을 노린다. 최승우(11승 6패)는 오는 4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에서 전 케이지 워리어즈 챔피언 모르간 샤리에르(28∙프랑스)와 페더급(65.8kg)에서 맞붙는다. 코리안좀비 MMA에서 치르는 두 번째 훈련 캠프다. 코리안좀비 MMA는 지난해 은퇴한 한국 종합격투기(MMA)의 전설 정찬성이 관장으로 있는 국내 최고의 MMA 명문팀 중 하나다. 3연패 늪에 빠졌던 최승우는 정찬성의 지도를 받아 지난해 8월 야르노 에렌스(29∙네덜란드)를 격파하며 부활했다. 최승우는 “코리안좀비 MMA에서 코치진과 같이 준비했던 훈련과 전략이 내게 너무 잘 맞았다”며 승리의 공을 코치진에게 돌렸다. 길쭉한 신체 조건을 살렸다. 최승우는 키 183cm에 리치 189cm로 페더급 내에서 가장 크고, 긴 편에 속한다. 하지만 과거 그는 거리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근거리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정찬성의 지도를 받은 후 최승우는 원거리에서 레그킥과 잽으로 공격하다 답답해진 상대가 들어오면 카운터로 받아치는 장신 선수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장착했다. 마침 이번 상대는 단신이다. 샤리에르의 키는 171cm고, 리치는 175cm다. 새로운 스타일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샤리에르(19승 1무 9패)는 작지만 강한 파워를 지녔다. 보디빌딩으로 신체를 단련한 덕분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보디빌딩 프로그램을 판매하며, 유튜브에서 ‘다시는 살찌지 말자’라는 인기 보디빌딩쇼를 진행할 정도로 육체 단련에 전문성이 있다. 또한 8살 때부터 복싱과 유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격투기 스타일을 섭렵했다. 지난해 9월 UFC에 데뷔해 보디킥 연타로 마놀로 제키니(27∙이탈리아)를 TKO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승우는 샤리에르에 대해 “단단한 선수고, 타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미 상대를 공략할 계획을 세워놨다. 최승우는 “(정)찬성이 형이랑 (하)동호 코치랑 같이 벌써 준비를 해놨다. 전략에 맞춰서 팀을 믿고, 나를 믿고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딱 그 부분만 열심히 해서 옥타곤에 오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패에서 탈출한 최승우는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톱15 랭킹을 목전에 뒀던 2021년 이후로 3연패를 당했다. 무조건 랭킹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연패로 이어졌다. 최승우는 “그 당시에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 ‘랭킹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생각으로 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승패에 집착하지 않다 보니까 경기력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마음가짐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MMA를 계속하면서 세계 최고 단체 UFC에서 그냥 오랫동안 싸우고 싶다”며 “이제 승패보다는 그냥 팀원들이랑 같이 준비한 걸 내가 얼마나 잘 수행해서 경기력으로 보여줄 수 있나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승우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최승우도 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팬들이 보내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DM)도 하나하나 읽어보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게 그에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이번 경기도 후회 없이 싸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의 메인 이벤트에선 미들급(83.9kg) 랭킹 5위 마빈 베토리(30∙이탈리아)와 7위 브렌던 앨런(28∙미국)이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4.01.2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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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UFC 페더급 '다크호스' 아놀드 앨런 "난 정찬성의 엄청난 팬...그와 싸우지 못해 아쉬워"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은 국내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체급이다. '코리안좀비' 정찬성(37)이 2011년 UFC에 데뷔한 후 지난해 은퇴할 때까지 12년 동안 톱랭커 자리를 지켰다.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를 비롯해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3·미국), 2위 야이르 로드리게스(32·멕시코),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까지 모두 정찬성과 대결하면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랭킹 4위 아놀드 앨런(30·영국)과 정찬성과 대결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앨런은 얼마 전까지 UFC 페더급에서 무서운 다크호스였다. 2015년 UFC 데뷔 후 2022년 10월까지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10연승을 질주했다. UFC 데뷔 전 전적까지 합치면 12연승이었다. UFC 안팎에선 앨런이 볼카노프스키의 아성을 깰 가장 강력한 도전자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타이틀 도전을 눈앞에 두고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랭킹 1위 할로웨이에게 덜미를 잡힌 것. 5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눈앞에 다가왔던 타이틀전 기회도 다시 멀어졌다.앨런은 최근 필자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할로웨이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당연히 기분이 안 좋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게 인생"이라며 쓴웃음을 지은 뒤 "경기 후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가 연습에 돌입했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당시 패인에 대해 묻자 앨런은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할로웨이의 치고 빠지는 전략에 당황했다. 막판에 더 강하게 몰아붙였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육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크게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UFC 서울대회가 추진될 때 정찬성이 앨런과 대결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하지만 앨런은 "정찬성과 대결을 오퍼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신 정찬성에 대한 존경심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만약 정찬성과 싸웠다면 정말 멋진 경기가 됐을 것이다. 물론 내가 이겼겠지만…"이라며 "정찬성 같은 선수와 싸운다면 영광일 것이다. 난 그의 엄청난 팬이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연승 행진이 끝났지만 앨런은 다시 오픈핑거글러브를 끼고 옥타곤에 오른다. 오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비아뱅크에서 열리는 UFC 297 대회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에프(러시아)와 대결한다.에블로에프는 앨런과 같은 1994년생이다. 현재 페더급 랭킹 9위인 그는 17전 전승을 기록 중인 강자다. 2019년 4월 러시아에서 열린 UFC 데뷔전에서 최승우(한국)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후 7연승을 달리고 있다.앨런 입장에선 썩 달가운 경기는 아니다. 자신보다 5계단이나 랭킹이 아래인 데다 랭킹에 비해 상대의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앨런에게는 이기면 본전, 지면 큰 손해인 경기다.하지만 앨런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그는 "UFC에서 오퍼가 왔고, 난 그냥 받아들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랭킹은 그냥 숫자일 뿐"이라며 "좋은 전적을 가진 선수를 이기면 타이틀샷을 받는 데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앨런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이다. 오는 2월 18일 열리는 UFC 298에서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14승 무패 도전자 일리야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와 맞붙는다. 앨런이 이번 경기를 순조롭게 이긴다면 볼카노프스키-토푸리아 경기의 승자에게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나 도박사들은 볼카노프스키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앨런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도전자 토푸리아가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있다. 그는 젊음과 생생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특히 볼카노프스키가 바로 직전 경기였던 지난해 10월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KO패를 당한 것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앨런은 말했다. 그는 "볼카노프스키가 KO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경기에 나선다는 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는 굉장히 자주 싸웠고, 거의 미친 사람처럼 훈련하는 걸로 유명하다. 몸에 데미지가 축적됐을 거다. 그게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앨런은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토푸리아가 먼저 타이틀전에 나서는 것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내가 할로웨이를 이겼다면 당연히 타이틀전을 받았을 거다. 그러지 못한 만큼 토푸리아가 기회를 얻는 게 맞다"며 "그는 지금 좋은 연승을 달리고 있고, 짜릿하게 상대를 KO시키고 있다"고 토푸리아를 높이 평가했다.앨런은 인터뷰 막바지에 예블로예프와 경기를 통해 부활할 거라고 다짐했다."상대 선수를 존중하지만 결국 내가 이길 것이다. 내 계획은 이기는 것이다. 우리는 한 가지 스타일로 싸우는 게 아니다. 종합격투기(MMA)를 한다. 내가 종합적으로 더 나은 파이터임을 증명하겠다." 2024.0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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